비타민K2MK7, 이것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반감되는 영양제 3가지

뼈 건강과 혈관 건강을 위해 비타민K2MK7을 열심히 챙겨 드시고 계신가요? 골다공증 예방과 혈관 석회화 방지에 좋다는 말에 큰맘 먹고 구매했는데, 혹시 그 효과를 다른 영양제가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셨나요? 마치 최고의 엔진 오일을 넣었는데, 잘못된 연료를 넣어 차가 덜덜거리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타민K2MK7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러분의 영양제 조합을 점검하고 100%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타민 K2 MK7 효과 반감시키는 영양제 3가지 핵심 요약

  • 고함량 비타민 E: 비타민 K의 흡수와 혈액 응고 작용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길항(antagonistic) 관계의 영양소입니다.
  • 고함량 비타민 A (레티놀): 같은 지용성 비타민끼리 흡수 경로에서 경쟁하여 K2의 생체이용률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지방 흡수 억제제 (키토산 등): 비타민 K2는 지방과 함께 흡수되므로, 지방 흡수를 막는 성분은 K2의 흡수까지 차단합니다.

비타민 K2 MK7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비타민K2MK7은 단순히 뼈에만 좋은 영양제가 아닙니다. 우리 몸속 칼슘의 교통경찰 역할을 수행하는 아주 중요한 성분입니다. 비타민D가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준다면, 비타민K2는 혈액 속 칼슘이 엉뚱한 곳(혈관, 신장 등)에 쌓이지 않고, 뼈나 치아처럼 꼭 필요한 곳으로 가도록 안내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과 MGP(Matrix Gla Protein)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골밀도를 높이고 혈관 석회화, 즉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죠. 특히 MK-4 형태에 비해 반감기가 길어 체내에 오래 머무르는 MK-7(메나퀴논-7) 형태는 더 높은 생체이용률을 자랑하여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합니다. 주로 낫토나 청국장 같은 발효 식품에 풍부합니다.

함께 먹으면 손해 보는 영양제 첫 번째, 고함량 비타민 E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 E, 하지만 고함량으로 섭취할 경우 비타민 K2 MK7의 효능을 방해하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E와 비타민 K는 모두 지용성 비타민으로, 우리 몸에서 흡수되고 대사되는 경로가 유사합니다. 이 때문에 과도한 양의 비타민 E가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 K의 흡수를 방해하고 그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여러 연구에서 고용량의 비타민 E(특히 알파-토코페롤 형태)가 비타민 K 의존성 혈액 응고 인자의 활성을 억제한다고 밝혀졌습니다. 뼈 건강과 혈관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K2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비타민 E는 권장량 내에서 섭취하고, 만약 고함량 제품을 드신다면 최소 4~6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과유불급의 아이콘 비타민 A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 경쟁

피부 건강과 시력 보호에 필수적인 비타민 A 역시 과다복용 시 비타민 K2의 흡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 D, E, K는 모두 지용성 비타민 4형제로 불립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방과 함께 흡수되는데, 한 가지 성분이 너무 많아지면 다른 성분들이 흡수될 기회를 잃게 되는 ‘경쟁적 저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비타민 A를 영양제로 과량 섭취하면 장내에서 비타민 K2의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뼈 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골밀도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종합비타민에 포함된 정도는 괜찮지만, 별도의 고함량 비타민 A 보충제를 드신다면 K2와의 섭취 시간 조절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다이어터들의 함정 지방 흡수 억제제

체중 감량을 위해 키토산이나 올리엣(Orlistat) 성분의 지방 흡수 억제제를 복용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비타민 K2 MK7의 효과는 거의 보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앞서 계속 강조했듯이, 비타민 K2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이름 그대로 ‘기름(지방)에 녹는’ 비타민이라는 뜻이죠. 따라서 음식물 속 지방과 함께 섞여야만 소장에서 제대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지방 흡수 억제제는 우리가 섭취한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도록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지방에 녹아 있던 비타민 K2 역시 흡수되지 못하고 함께 몸 밖으로 나가버리게 됩니다. 다이어트 중에도 뼈와 혈관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지방 흡수 억제제와 비타민 K2 MK7은 반드시 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해야 합니다.

특별 주의 항응고제 와파린과의 상호작용

이것은 영양제는 아니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상호작용입니다. 혈전 예방을 위해 와파린(Warfarin)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 비타민 K2 보충제 섭취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와파린은 비타민 K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이 굳는 것을 막는 약물입니다. 그런데 비타민 K2를 보충제로 섭취하면 와파린의 약효가 떨어져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절대 임의로 비타민 K2 영양제를 섭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최상의 효과를 위한 비타민 K2 MK7 복용법

그렇다면 비타민K2MK7은 어떻게 먹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올바른 조합’과 ‘섭취 시간’에 있습니다.

환상의 짝꿍 조합 찾기

비타민 K2는 비타민 D, 마그네슘과 함께 섭취할 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칼슘 패러독스’를 해결하는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죠. 비타민 D가 칼슘 흡수를 돕고, K2가 그 칼슘을 뼈로 보내며, 마그네슘은 비타민 D 활성화와 칼슘 대사 조절에 관여하여 서로의 작용을 돕습니다.

궁합이 좋은 영양제 (시너지 효과) 주의가 필요한 영양제 (효과 반감)
비타민 D3 고함량 비타민 E
마그네슘 고함량 비타민 A
칼슘 (적정량) 지방 흡수 억제제 (키토산 등)

최적의 복용 시간

비타민 K2 MK7은 지용성이므로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을 가장 높이는 방법입니다. 특히 약간의 건강한 지방(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등)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라면 금상첨화입니다. 공복 섭취는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비타민 K2 MK7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조합은 피하고, 시너지를 내는 똑똑한 복용법으로 여러분의 뼈와 혈관 건강을 100%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