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뽑은 팰리세이드, 그 반짝이는 시트를 보며 흐뭇해한 것도 잠시. 뒷좌석에 아이를 태우자마자 찍히는 신발 자국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으셨나요? 그래서 큰맘 먹고 팰리세이드 킥매트를 구매했는데, 막상 설치하려니 설명서는 복잡하고 시트에 흠집이라도 날까 봐 상자째 트렁크에 넣어두셨다고요? 이게 딱 며칠 전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딱 4가지 방법만 알면 누구나 전문가처럼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지저분한 발자국 스트레스에서 완벽하게 해방되세요.
팰리세이드 킥매트 설치 핵심 요약
- 설치 전 시트백을 깨끗하게 닦아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들뜸 현상 방지의 첫걸음입니다.
- 신용카드나 헤라(Hera) 같은 도구를 이용해 매트 가장자리를 시트 틈새로 밀어 넣으면 순정처럼 완벽한 핏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설치는 항상 헤드레스트 쪽 상단부터 시작해 아래 방향으로 진행해야 주름 없이 매끈하게 장착됩니다.
- 하단 고정 고리는 시트를 앞으로 최대한 당긴 후, 시트 레일이 아닌 시트 프레임의 빈 공간에 걸어야 가장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팰리세이드 킥매트, 왜 설치가 어려울까
많은 분들이 팰리세이드 킥매트, 즉 시트백커버를 신차 필수템으로 생각하고 구매하지만, DIY 설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힙니다. 특히 패밀리카로 사랑받는 팰리세이드의 경우, 아이들의 발길질로부터 시트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더욱 꼼꼼한 설치가 요구됩니다. 설치 실패의 주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순정형 핏감 맞추기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은 더 뉴 팰리세이드 7인승, 8인승 모델에 딱 맞는 순정형 디자인으로 나옵니다. 뛰어난 일체감을 자랑하지만, 반대로 조금만 잘못 장착해도 특정 부위가 뜨는 들뜸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가죽이나 퀄팅 소재로 된 고급 제품일수록 재질이 빳빳해 시트 굴곡에 맞춰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기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순정 시트 손상 우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나 르블랑 트림의 고급 가죽 시트에 흠집이라도 날까 봐 설치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킥매트를 시트 틈새에 밀어 넣거나 하단 고리를 거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도구나 부품에 의해 시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신차 오너일수록 이런 걱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복잡하게 느껴지는 고정 방식
제품마다 고정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상단은 헤드레스트에 끼우는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하단은 고리를 거는 방식, 벨크로(찍찍이)를 부착하는 방식 등 다양합니다. 특히 시트 아래쪽은 공간이 좁고 잘 보이지 않아 고리를 어디에 걸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설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고비이기도 합니다.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설치하는 꿀팁 4가지
이제부터는 설명서만 보고 한숨 쉬던 과거와 작별할 시간입니다. 아래 4가지 노하우만 숙지하면 아임반, 루젠, 차팡 등 어떤 브랜드의 킥매트라도 문제없이, 그리고 아주 깔끔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팁 하나, 준비는 청소로부터
완벽한 설치의 시작은 깨끗한 시트에서 비롯됩니다. 장착할 2열 또는 1열 시트 뒷면에 쌓인 미세한 먼지나 이물질은 킥매트의 밀착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입니다. 물티슈나 부드러운 천으로 시트백을 한번 닦아낸 후, 마른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이 간단한 과정만으로도 제품과 시트 사이의 핏감을 높여 들뜸 현상을 예방하고 만족도를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팁 둘, 마법의 도구 헤라 활용법
손으로만 킥매트 가장자리를 쑤셔 넣으려고 하면 손톱만 아프고 원하는 만큼 깊숙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때 플라스틱 헤라나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사용해보세요. 시트 플라스틱 커버와 가죽 시트 사이의 틈새에 킥매트 끝부분을 대고 카드로 살살 밀어 넣으면, 신기할 정도로 부드럽고 깊게 들어갑니다. 이는 순정 시트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으면서 완벽한 일체감을 구현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팁 셋, 설치 순서는 위에서 아래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순서를 무시하고 눈에 보이는 곳부터 작업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헤드레스트를 분리한 후 킥매트 상단 고정부를 끼웁니다.
- 헤드레스트를 다시 장착해 상단을 1차로 고정합니다.
- 매트 중앙부터 아래쪽으로 쓸어내리며 공기를 빼주고 자리를 잡아줍니다.
- 헤라를 이용해 양쪽 가장자리를 시트 틈새로 밀어 넣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단 고정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매트가 울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팁 넷, 하단 고정의 정석
설치의 마지막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1열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밀어 작업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다음, 손전등을 이용해 시트 아래를 비춰보면 시트가 앞뒤로 움직이는 레일과 시트 자체의 뼈대(프레임)가 보입니다. 고리는 절대 레일에 걸면 안 됩니다. 시트를 움직일 때 파손될 수 있습니다. 프레임의 구멍이나 튀어나온 부분 등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 단단히 걸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발로 차도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나에게 맞는 팰리세이드 킥매트 선택 가이드
설치 방법을 알았다면, 이제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 특징과 선택 기준을 간단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 브랜드 | 주요 소재 | 디자인 특징 | 추천 대상 |
|---|---|---|---|
| 아임반 | 고급 인조 가죽 | 순정 시트와 유사한 퀄팅 패턴, 다양한 컬러 | 차량 인테리어와의 일체감과 고급스러움을 중시하는 운전자 |
| 루젠 | TPE, 특수 방수 원단 | 심플하고 기능적인 디자인, 뛰어난 내구성 | 반려동물을 자주 태우거나 오염 및 스크래치 방지가 최우선인 운전자 |
| 차팡 | PU 가죽 | 수납 포켓 등 실용성 강조, 합리적인 가격 |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원하는 운전자 |
이 외에도 소재의 방수 기능, USB 포트 홀의 유무, 더 뉴 팰리세이드나 블랙에디션 등 내 차의 트림 및 색상과의 조화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고른 킥매트 하나가 지저분한 발자국과 흠집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중고차 가격 방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설치 관련 추가 질문과 답변
Q. 킥매트 제거는 어떻게 하나요?
A. 제거는 설치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하단 고리를 먼저 분리하고, 헤라를 이용해 가장자리를 조심스럽게 빼낸 후 상단 헤드레스트 부분을 탈거하면 됩니다. 벨크로 타입의 경우 천천히 떼어내야 시트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Q. 3열에도 킥매트 설치가 필요한가요?
A. 팰리세이드는 3열 활용도가 높은 패밀리카입니다. 3열에 사람이 자주 탑승한다면 2열 시트 뒷면에 킥매트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3열 탑승자의 신발로부터 2열 시트를 보호하고, 차량 전체의 청결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