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후 두피가려움, 긁으면 안 되는 이유 3가지

모처럼 기분 전환 겸 예쁘게 머리 염색했는데, 참을 수 없는 두피가려움 때문에 고생하고 계신가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긁고 싶은 유혹을 참고 계시겠지만, 자꾸만 손이 머리로 향하시죠. 사실 저도 얼마 전 셀프 염색을 했다가 가려움증으로 밤잠을 설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간지러움, 절대 가볍게 생각하고 긁어서는 안 됩니다. 잠시의 시원함이 더 큰 문제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염색후 두피가려움, 긁으면 안 되는 이유 요약

  • 2차 감염 위험: 손톱으로 긁어 생긴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여 모낭염 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두피 장벽 손상 및 탈모 유발: 약해진 두피 장벽을 더욱 손상시켜 건조함과 각질을 악화시키고, 심한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악화: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해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고, 다른 부위로 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왜 생기는 걸까

염색 후 두피가 가려운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염색약에 포함된 특정 화학 성분에 대한 자극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특히 ‘파라페닐렌디아민’이라고 불리는 PPD 성분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접촉성 피부염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이 외에도 암모니아, 과산화수소 등이 두피를 자극하여 가려움, 따가움, 붓기 등을 유발할 수 있죠. 또한, 염색 과정에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평소 민감성 두피나 건성 두피를 가진 분이라면 더욱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긁으면 안 되는 명백한 이유 세 가지

첫째, 세균 감염의 지름길

가렵다고 손톱으로 두피를 긁는 순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들이 생겨납니다. 문제는 우리 손과 손톱 밑에 상주하는 수많은 세균입니다. 이 세균들이 상처를 통해 침투하면 모낭염과 같은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가려움이었지만, 긁기 시작하면서 진물이나 수포가 생기고 통증까지 동반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두피 장벽 붕괴와 탈모의 신호탄

우리 두피는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두피 장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색약의 화학 성분은 이 견고한 장벽을 약화시킵니다. 가뜩이나 약해진 상태에서 긁는 행위는 두피 장벽에 물리적인 손상을 가해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두피 장벽이 손상되면 두피는 수분을 쉽게 잃어 더욱 건조해지고, 이는 두피 각질과 비듬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모발이 자라나는 터전인 모낭까지 약해져 결국 소중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끝나지 않는 알레르기 반응의 악순환

염색약 알레르기는 일종의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가려움을 느껴 긁게 되면 피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더 많이 분비합니다. 이 히스타민이 바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 물질이죠. 즉, 긁을수록 더 많은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가려움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처음에는 두피에만 국한되었던 가려움과 발진, 붓기 등의 증상이 이마, 얼굴, 목, 귀 주변까지 번질 수 있으므로 절대 긁어서는 안 됩니다.

가려움증,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긁지 않고 가려움을 잠재우기 위한 해결 방법과 예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응급처치부터 다음 염색을 위한 예방법까지 꼼꼼히 알아보겠습니다.

가려울 때 즉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가려움이 심할 때는 차가운 수건이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두피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인 두피 쿨링은 혈관을 수축시켜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알로에 젤이나 캐모마일, 녹차 우린 물을 화장솜에 적셔 가려운 부위에 잠시 올려두는 것도 두피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로 가볍게 헹궈내는 식초 린스는 알칼리화된 두피의 pH 밸런스를 맞춰주어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샴푸 방법과 제품 선택

염색 후에는 두피에 염색약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로 강하게 문지르는 것은 오히려 두피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샴푸 선택: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가 없는 저자극 샴푸나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샴푸 방법: 미온수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신 후, 샴푸를 손에서 거품을 내어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 지문 부분으로 부드럽게 두피 마사지를 하듯 클렌징합니다.
  • 헹굼: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꼼꼼하게 헹궈냅니다.
추천하는 관리법 피해야 할 관리법
두피 쿨링 스프레이, 토닉, 에센스 사용 손톱으로 두피 긁기
약산성, 저자극 샴푸로 부드럽게 세정 뜨거운 물로 머리 감기
알로에, 녹차물 등을 이용한 자연 팩 염색 직후 오일 성분이 많은 제품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잦은 재염색 및 자극적인 헤어 시술

다음 염색을 위한 똑똑한 예방법

염색후 두피가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예방이 최선입니다. 다음 염색 시에는 아래 사항들을 꼭 기억하세요.

  1. 패치 테스트는 필수: 염색 48시간 전,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염색약을 소량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패치 테스트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2. 순한 염색약 선택: PPD, 암모니아 등 자극적인 화학 성분이 없거나 적게 함유된 천연 염색약이나 순한 염색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두피 보호제 사용: 셀프 염색 시에는 염색 전 두피 보호제나 두피 오일을 꼼꼼히 발라 염색약이 두피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전문가와 상담: 두피가 민감하다면 미용실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는 염색 시술과 두피 관리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즉시 피부과로

만약 홈케어로도 가려움증이 나아지지 않고 발진, 붓기, 진물, 수포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면 지체 없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적인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상태에 따라 먹는 항히스타민제나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처방하여 신속하게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약국에서 상담 후 적절한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 방문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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